끄적끄적 창작

세월

ksanss@hanmail.net 2018. 7. 24. 16:19

세월

 

 

어느 날

세월의 흔적이 나를 깨운다.

 

갑자기 눈이 흐릿해진다.

치아(齒牙)

허리도

어느곳 하나

성한곳이 없다.

 

어느 곳에서는 땅이 흔들린단다.

집이 무너지고

세상이 요동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밀려온다.

 

오늘

자세히 보니

 

내 육신의 낡음들이

하나씩

하나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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