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마음

ksanss@hanmail.net 2018. 7. 24. 17:28

마음

    

 

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소리는 무얼까?

가슴 저미는

이 봄날에 꽁꽁 메어 놓고

한 웅큼 토해내며

우는데

 

사유(思惟)의 낡음에

영혼은 날아올라

깊은 숨 사이로

꽃들은 아우성이다.

 

저부터 살겠다고

울부짖고

찢기고

할퀴고

미친 듯이 허우적 댄다.

 

사랑하는 마음

미움도 서로를 모른체

그저 아직은 이봄 시작으로

무성한 풀잎으로 다가올 적

 

!

나는 말도 통하지 않고

바보가 되어 멍하니 바라볼 뿐

 

처절하게 사는 날이

점점

죽어지는데

 

아직

새벽은 차고

북풍바람은 매서운데

 

나는

자꾸 자꾸

폭풍속으로 걸어가고 있다.

 

고요한 나의 삶이

죽음의 차이를 모를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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