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수만의 모든 것 끝난 뒤
*처음으로 만들었던 내 홈피에
음악한곡의 추억에 올렸던 글들을 담아갔는데
다행이다...싶습니다.
바람새에 처음 올렸던 글입니다.
2001/6/9(토) 22:40 이수만의 모든 것 끝난뒤
여고시절 방황하는 친구때문에
많이 가슴 아파했었습니다.
대처승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반발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담임선생님께선 그애와 저를 짝 지어주시고
결석하면 찾아보게 했습니다.
왕십리 언덕길을 헐떡이며 올라가면
그애는 집에 없고
선이 고우셨던 그애의 어머니는
울상이 되어 미안해하셨습니다.
굳이 차려주시던, 나물뿐인 정갈한 밥상...
집에선 먹지않던 하얀 무나물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결국 그애는 중도에 학교를 포기했고
그뒤론 나도 그애를 찾아
고갯길을 넘어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애가 학교에오면 쉬는 시간에 노트를 찢어
가사를 적어 돌리고 목이터지게 부르던 많은 노래중
지금도 꽃같은 소녀시절에
왜그렇게 슬픈 제목의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는 것이
이수만의 '모든 것 끝난 뒤' 입니다.
그애도 궁금하지만 곱게 늙어가실 것 같은
그애의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조풍주 06/19[10:09]
너무나 그리운 노래입니다.눈물이 나는군요
해오라기 07/16[01:04]
아직도 그시절 이생각납니다....
이노래를 듣던 옛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있을까.. .
모든 것 끝난 뒤
-이수만-
하늘엔 한점의 구름이 떠 가고
철뚝길 건너 산을 넘는 들길에
먼 기적소리만 홀로 외로워도
나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리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모든 것 끝난 뒤...
저 건너 산길에 바람이 불어와
마른 가지 위 떨어진 새 한마리
흔들며 지나치는 밤이 외로워도
나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리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누구를 기다리나
무엇을 바라는가
모든 것 끝난 뒤...
노래출처:http://blog.daum.net/juststarted/1059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