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음악 이야기
[스크랩] 이성원 05집[`02 동쪽산에]- 09 진주난봉가
ksanss@hanmail.net
2009. 5. 6. 19:12
진주 난봉가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 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실 것이니 진주남강 빨래 가거라
진주남강 빨래오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퉁탕 빨~래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고개 들어 희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서 못 본 듯이 지나더라
~~~~ ~~~
흰 빨래는 희게 하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 와보니 사랑방이 소요허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 낭군 왔응께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건너오니 왠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 아가 아랫방에 물러나와
아홉가지 약을 먹고서 목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 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객 정은 삼년이요. 본댁 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되어
푸른 청산 찾아가서는 천년만년 살고지고
어화둥둥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어화~ ~ 둥~둥 내 사랑아~
5집(2002년)
출처 : 노래사람 이성원
글쓴이 : 낭만시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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