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장 야생화....
모처럼 퇴근후 약속이 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 옆에 5월초부터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데도 가봐야지 하면서 가 볼 짬을 못내 미루어 오다 모처럼 오늘(2011.6.3, 금) 퇴근때...그것도 지나치고 다시 차를 돌려 매립지 야생화단지로 향했다 .
항상 출,퇴근하며 지나가는데도 너무 가까워 발길이 그냥 지나친다. 항상 내 주위, 아주 작은 것들이 가장 소중한데도 그런것들을 망각하며 지낸다. 뭐가 이리도 바쁜지? 다 내 마음의 여유와 수양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한다.
퇴근시간이 지나서인지 사람도 없고 아직도 해가 길어서인지 사진은 찍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원래 수도권매립지는 우리 회사에서 운영해오다 분가해 나간 회사로 바다를 매립하여 쓰레기를 매립하는 곳으로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모든 쓰레기를 여기에 매립한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을 팔아 먹었다는 말이 있듯이 바다를 막아 매립장을 만들어 쓰레기를 매립하고 돈을 받는다. 최하 25년이상 매립할 수 있는 땅이다.
서울의 난지도가 쓰레기 매립방법이 현재의 수도권매립지보다 더 열악하였는데도 지금은 인공적으로 공원(하늘공원, 노을공원)으로 만들어져 테마 생태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쓰레기는 버리는 쓰레기와 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독일 같은 선진국에서는 쓰레기의 2/3가 재활용된다고 한다.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의 처리는 매립과 소각으로 처분하다. 독일 등은 아예 매립을 금하고 있다. 매립이 허용되지 않으면 쓰레기 처리에 고민할 것이라는 논리다.
우리나라의 쓰레기는 80% 이상이 매립된다고 하는데 정말 줄여나가야 한다.
오늘 나만이 있는 그 거대한 야생화단지에 오랜만에 짧은 시간이지만 나 홀로 걷고 사진 찍고 ...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