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벽초 서상우 화백님(정선, 8.18)

ksanss@hanmail.net 2012. 8. 30. 16:50

강원도길 굽이 굽이 달려 정선 백석폭포를 구경하고

벽초 서상우 화백님 댁을 방문했다.

반갑게 맞아주는 서상우님은  강원도 특유의 말투와 순수한 모습으로 완전이 감자바우다. 참 투박하다고 느꼈다.

얘기하면서 즉석에서 직접 서상우님의 한국화 시연을 부탁했는데 혼쾌히 수락하신다.

서상우님의 그림 특징은 자연과 사물(동물 등)을 표현하는데 사실적으로 세밀한 붓 터치가 돋보인다.(작품설명 사진하단)

 

 

 

 

 

 

 

 

 

 

 

 

 

 

 

 

 

 

 이 그림 낙관찍어 기념으로 달랬더니 ........ 안된단다. 다시 그려 주겠단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

말릴틈도 없이 바로 찢어버렸다. 에고!!! 아까워라~

이 양반 자존심(?)하고는....인사동 전시회 때는 꼭 보러갈 요량이다.

 

이제는 가끔 카톡으로 야시시(?)한 것도 보내준다. ㅋ ㅋ ㅋ

 

사람 사는데~

처음보는 사람 만나/ 무얼 보는지/

첫 인상 / 어떤 느낌으로 와 닿았는지/

말투는 어떻고/ 고향은? / 뭘 해먹고 사는지/

학력은? / 진실한지/ 거짓, 위선인지 /

이상한 놈인지 / 요상한 놈 인지/

웃기는 놈인지/ 아닌지/

잘 하는게 / 주특기가/ 싫어하는게 /

교양, 지식은/

말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불량한 놈인지/ 성질 못된 놈인지/ 사기꾼 같이 생겼는지/

얼굴이 더럽게 잘 생겼는지/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놈인지/ 손해를 끼칠 놈인지/

머리 굴리는 놈인지/

 

많이 들 따지면서 인연만들어 살고 있다....

 

 

2012. 8. 30

 

小盤 쓰다

 

 

 

ps) 요즘  "홀로 아리랑" 을 기타를 치면서 노래가사를 외우고 있다.

한돌님이 부르는 멋이 없고 투박한 음색의 <홀로아리랑>를 4,5년전이던가? 일산 공연때 직접 들어보아 내 느낌에 투박해서 그냥 <멋이 없다>라고 표현한다.

요즘에 그 멋이 없고 투박한 노래를 그냥 부르고 싶고 왜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