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벽 조적 2일째(2012.10.13)
황토벽돌 조적 2일째
♣ 건축평수 총 20.5평
○ 황토벽돌집 15평 (거실 9평, 구들방 2.6평, 부엌, 화장실, 다락방 3.5평), 하우스 컨테이너 5.5평
○ 목조틀(2*4)에 황토벽돌 조적, 대들보 한옥구조, 지붕은 서까래 올린 후 결정, 컨테이너 1동은 리모델링
홍천에서 3일째
이틀간 몸이 말이 아니다. 누가 뭐라해도 않았는데 괜한 오기로 무리를 했었나 보다.
그제는 숯가마에서 잠을 설치고 어제는 비발디 옆에 사는 동서집에서 편하게 잠을 잤다.
느긋이 아침밥 얻어 먹고 현장으로 출발~ 벌써 부지런이 조적하고 계시는 조적팀들.
아침 7시부터 2시간이 지났는데 많이 올라갔다.
모든게 순리요. 빠르면 빠른데로 늦으면 늦는대로 가야지 하는데도 이 분들은 내일로 종료할려나 보다.
조적하시는 분들 황토벽돌 무게때문에 오늘도 고생 많으셨다.
황토조적과 구들놓는 것은 내일이면 끝이다.
다음주중 목요일정도에 천정 서까래가 올라갈 것이다.
전문가는 다르다.
말도 안들어 먹고 괜한 질문하면 내가 도리어 머쓱해진다.
그냥 참견않고 있는게 뱃속 편하지만 자꾸 친해지려 말을 시킨다.
앞 쪽 전경
아궁이 화구 쪽
뒤 쪽(구들방과 화장실 : 이 부분이 다락으로 사용)과 옆 거실 쪽 조적 완성
참 멋지게 잘 쌓았다.
목요일엔 직원 부부가 격려차, 금요일엔 광탄에 사시는 지인이,
오늘은 멀리 군산에서 세째, 네쩨누나와 매형이 다녀갔다.
이분은 조적 보조하시는 분이다.
모자 벗으면 (올)이 몇개밖에 안보인다.@^^^^&
3일전부터 보조하는데 돈을 벌려하는게 아니라 본인 황토집 짓기 위해 배우러 오셨단다.
춘천에서 매실농원을 포함해 땅만 수만평을 가지고 계시다고 하는데 본인이 말하니까 믿어줘야 예의지^^^
하여튼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단다. 65세이신데 참 열심히 보조하신다. 그 무거운 벽돌 나르는데 &&& 우와~~~
총 3명중 이분 빼면 한 분은 구들전공, 한 분은 조적전공
두 분 다 <명인>이라고 칭찬에 주저 않는다. 나한테 명인이 둘씩이나~~~ <뭔 복이 터진겨?>
내일은 조적 완료.
구들 놓고.....완료
내일 구들을 어떻게 놓을지 궁금하다.
고래둑을 하나 밖에 안 만들었다.
구들때문에 못가고 있는데 걱정말고 가란다. ^^^^ 어떻게 퍼날란 흙인데^^
구들방 황토미장할 때 <쑥>도 넣으라고 알려줘야 하는데.
비발디 근처 사시는 동서와 처형
벽돌조적 하는 거 구경오셨다.....바로 남이섬으로....바쁘시다.
시작과 생각은 미미하였으나
갈수록 커진다.
돈이 많아 집짓는 것이 아닐진 대
이 놈의 마음 욕심때문에
자꾸 손이 더 가고 있다.
뭐하러
뭘 얻으려고/
내일이면 4일동안 한 생각으로 머물게 했던 이 곳을 떠나
일상의 날로 돌아간다/
그 시작과 끝이 없을 진 대
내 스스로 아주 꽉 차게 올가 메어 살고 있다.
2012. 10. 13
홍천 비발디 파크 가는길에
양덕원 피시방에서 소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