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공사 2일차, 창문샤시(11.8)
홍천에서 2일째
정말이지 전부 나의 일이다.
아는 지인들 아니었으면 나 혼자 어찌할 뻔 했는지?
오늘은 지붕공사 2일차, 주문한 창문 샷시를 달았다.
잘아는 후배 인테리어 목수, 어제부터 함께 일한 필립사장님등 3명, 나까지 무려 5명이 지붕공사를 했다.
한옥지붕 형태라 곳곳이 難工事다. 프로들만이 할 수 있는 공정이다.
하나하나 전동드릴로 못을치고 그 못 뚜껑을 덮어야 하고....또 장마를 대비해 예상되는 물 빠짐도 고려하고 황토벽체의 물 흐름등 손이 안가는 곳까지 신경을 써야한다.
기와재단하여 입히고 드릴로 나사박고 계속 나사뚜껑을 덮어줘야 한다.
쉬지않고 늦게까지 함께 한 지인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 뿐이다.
참 오늘이 <2012년 대학입시 수능일>인데 춥지는 않다. 오전 내내 안개끼어 흐리더니 12시 넘어서야 햇빛이 비친다.
산속이라 4시 이후면 어둑어둑하다.
샷시도 들어오고~
거실창문도 달고~
오늘 특별히 잘아는 인테리어 목공후배가 바로 목재 주문해 방화문 달 폼을 만들고~ 지붕공사 합류~~
출입문 방화문 18만원짜리가 3백만원 출입문이 될테니 기대해도 좋단다.^^^
정면 지붕 완성, 샷시도 완성~~
이제는 겹쳐져 안보이는 곳과 뒤쪽이다~
요게 장난이 아니다. 보기에 쉽게 보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워낙 수량도 많다. 하루종일 안 쉬고 이 뚜껑을 덮었다.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 싈틈없이.......덮었다.
내 아는 지인들~ 참 대단한 분들이다. 내 일처럼 꼼꼼히....고맙고 감사드린다. (일산에서 2일째 출퇴근 중)
몸이 천근만근이다.
내일도 지붕 마무리가 종일 빡 세단다. 물 홈통 만들고 용마루 작업하고 .....
용마루 올릴때 큰 항아리 하나 사서 올려야겠다. 아침부터 바빠지겠다(부족한 물홈통 재료과 항아리 구입)
저녁무렵 전기업체에서 전기선 작업하러 왔다.
일이란게 쉬운게 없다. 세상사는 일도 그럴게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너무 쉽게 살아왔나 싶다.
왜" 무엇때문에 집을 짓는지? <바로 들어와 살 것도 아닌데>
<별장인가? 펜션인가?>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거지?
참으로 난감할 뿐이다.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한다.
2012. 11. 8
홍천 상오안리 에서 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