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골회 홍천에서 모이다(2013.4.20-21)
볏골회(2013.4.20~21) 홍천에서 모이다!!
전주에서, 수원에서,,서울에서,,
벌써 몇년이던가? 부랄친구들 한 80년대 말부터이던가?
1년에 두번 모임이 처음엔 혼자, 결혼하니 부부모임, 애들생기니 아이들까지 의무적으로 모였는데 이미 시간들 흘러 반백년이 훌쩍넘어서는 4-5년전 부터인가 자꾸 힘들이 빠지더라구! 20명이 시작해서 지금은 17명...모이면 15명은 항상 모이더니 오늘 홍천모임은 9명이다. 밤을 꼬박 세워 놀아도 시원찮을 놈들인데...술마시고 이바구하고...
오늘은 12시 안되어 모두 누워있다.
현중이 기막힌 고기판 만들어 오고 아궁이에서 봉균이 자글자글 고기굽고, 형길이 부엌에서 음식 장만하는디...아녀자는 아예 저리가라~!!
대게통 얻어 대개를 삶는디 이 놈의 게 사러 오는길에 속초까지 댕겨왔단다. 우리 볏골회 빼놓을 수 없는 회장 창배는 언제나처럼 걸죽한 주둥이로 모두를 웃음바다로 몰아 놓고. 묵직한 재근이가 저녁설겆이를 한다. ㅎ ㅎ 남영이도 그냥 있는데... 훈수 아침 해장으로 삼식이 매운탕 솜씨에 뿅 가고, 진중한 오상이 뒷 설겆이에 고기 써는데....
나만 주인이랍시고 편하게 있었다. 오후에는 재근이 친구(소설가)가 와 같이 홍천시장에 나가 겨우살이도 주문해놓고....
친구들 모두가 나이답지 않은 童顔이다.
이제는 건강밖에 없다. 즐겁게 건강 지키면서 살자꾸나!!
와서 먹는 사진밖에 없으니~ 원~~~쯧쯧
2013.4.29 날에
소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