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만회 호수공원 공연 두번째('13.8.15), (2)
ksanss@hanmail.net
2013. 8. 19. 23:40
한 여름밤 어둠이 내려온다.
그 끝에서 우리들 노래는 계속된다.
노래 부르는 데로
웃는 얼굴 그대로
아!!~~
또 다리만 나왔구나!
그래도 좋다구나!!
무대에선 불빛벌레와
오카리나가 춤을 추고
6월 공연때 온 관중들일까?
어찌알고 이리 오셨을 까?
이번엔 좋은 자리 차지하려 험한 말 하면서 싸움까지 났다는데...사실 무근인지?
자는지...조는지...아무튼 열심히 했다.
분위기 캭~ 잡아 놓고....
그 분위기에 완전히 취해 버리고...
관중석 잠입하여 흐느적 거리는 건 또 어떤 매너인지? 이 소리를 어쩔거나?
그나마도 싱숭생숭 한 여심들 속으로 오늘도 저번날처럼 또 후벼파고 있다 ! <휴! ~~ 옘병 헐~~> "그래! 올해는 여기까지다..."
분위기에 죽고, 이 색스폰 소리에 죽고, 이 여름밤에 모두 죽어간다.
이 눔의 세상아!!
이리 살면 재미지고... 여기까지다.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난 것은
그 삶이 일구어져 왔기 때문이다.
피어난 꽃은 그 향기와 꿀을 나누어 베푼다.
향기와 꿀을 나눔 받았음을 알아차린 존재들도,
또한 새싹에서 돋아나고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우리들은 한결같이 서로 통하여져 있다. ^-^
2013. 8.19
소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