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세계 최고의 여성 신학자라 불리는 정현경 교수

ksanss@hanmail.net 2014. 4. 10. 19:26

 

 

 

 

 

 

 

 

 

 

정현경 교수 

 

WCC 호주 총회에서 그 유명한 초혼제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한

 

현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 아시아인 최초 종신 교수

 

 

 

'해방신학' '민중신학' '한(恨)의 신학'을 바탕으로 호주 총회 당시 초혼제를 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착취 당했던 애굽의 여종 하갈로부터 시작해서

 

아마존 숲의 영들, 착취 당하는 땅과 공중과 물의 영들!

 

역사상 수많은 폭력 앞에 학살당한 무수한 영들을!

 

무려 18번의 '오소서(Come!)'를 통해 이들 영들을 불러내고 위로하는 기원제를 합니다.

 

 

"오소서, 우리들의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에 의하여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이집트 여인 하갈의 영이여. . . 다윗 왕에 의하여 죽임을 당한 우리야의 영이여 오소서 . . . . 나치에 죽음 당한 영이여, 2차 대전 중 창녀로 끌려간 한국 여인의 영이여, 십자가의 고통으로 죽은 우리의 형제 예수의 영이여 오소서 . . ."

 

 

 

특히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우리의 해방자, 우리의 형제 예수의 영"

the spirit of the Liverator, our brother Jesus, tortured and killed on the cross

 

이 대목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아마 예수님의 신적 권위보다는 예수님의 현 모습을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 상태로 보는거 같습니다.

 

 

 

 

 

 

이분의 신앙관의 톡특한 점은 관음보살

 

 

 

 

관음보살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여성화된 그리스도의 상을 표현하시려고 애쓰신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분의 신학은 "생명"을 상당히 중요시 합니다.

 

인간 내면에 스며들어 있는 생명을 근원으로 지혜와 자비의 원형인 관음보살의 이미지가

 

성령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성령의 상은 관음보살의 상으로부터 왔습니다."

For me image of the Holy Soirit comes from the image of Kwan in 

 

관음보살은 사랑과 지혜의 여신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숭배되고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자비로움은 생명을 치유하고 속박에서 해방시키는 영적 동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아마도 그리스도의 여성적 이미지를 관음보살에서 찾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분은 특히 삼위일체 세분의 하나님에게서 여성성을 끄집어 내려고 상당히 노력하시는거 같습니다.

 

여성적 이미지의 성령, 여성적 이미지의 예수를 추출해서

 

대중들에게 인식 시키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시는거 같습니다.

 

특히 대지를 강조하며 농경사회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유목사회 특유의 가부장적 부권을 강조하는 색채가 강한데 반해

 

정현경 교수가 이해하는 하나님은 농경사회, 즉 모권적 문화 특유의 어미로서의 하나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남성신인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라 모권적 이미지의 하나님을 찾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관음보살을 통해 여성적 이미지의 그리스도를 구축하여 신의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남성 예수, 남성 하나님을 부정 내지는 반대하면서 새로운 신적 이미지를 구축하는거 같습니다.

 

이분 주장의 핵심은 성령을 여성으로 구체화 시키는데 있습니다.

 

WCC 호주 총회에서 하신 말씀을 들춰 보면 남성중심

 

즉 성부나 성자에 관해서만 힘을 쏟는 기존 신학의 틀을 벗어나

 

'성령'은 전통적 신학의 특질로 볼때 여성과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성의 한"의 정서를 중요시 하니까, 성령을 관용적인 여성으로 설정하고

 

성령에게 여성성을 부여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이 분의 놀라운 해석은 '악한 자'를 징벌하는 전사와 같은 하나님은 믿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라는 말은 일종의 '폭력' 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은 대단히 구시대적이며, 가부장적이며, 제국주의 힘의 논리에서 기인한 발상이라고 주장합니다.

 

WCC제 8차 총회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요한복음 14:6의 "그리스도가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예수가 실수하였다."(Jesus has mistaken.)라고 대답하였다.

 

결국 심판하시는 마초 하나님(macho God)을 거부하고 여성으로 체화된 어미적, 관용적, 이타적 하나님을

 

신앙의 본질로 보고 있는거 같습니다.

 

 

 

 

 

 

여성의 한, 민중의 한

 

 

 

 

 

해방신학을 토대로 여성 해방과 민중 해방에 중점을 둔 새로운 개념의 신학을 정립하려 노력하는 정현경 교수는

 

이슬람 순례를 통해 이슬람 여성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로 종교 통역사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정현경 교수가 특히 성령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의 특이한 이력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기독학과 교수를 떠난 뒤, 1999년 히말라야에서 1년간 수행, 2000년 계룡산에서 수행하는 등

 

평소 자연과 영적인 교감을 통해 특별히 "영"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의 세계적 귄위를

 

인정 받았습니다.

 

 

 

 

흙, 공기, 물, 대지등 모든 영역에서 인간에게 학대 당하는 자연을 안타까워 한다고 합니다.

 

자유주의 신학을 토대로 맹목적인 교리적 충성보다는 위로, 위안, 치료와 치유를 중시하고

 

최근에는 댄스테라피라는 무용동작치료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타 종교와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달라이라마를 만나는 등 수행자와, 고행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여성 신학자나 영성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하여

 

패미니즘이 신학계에 들어가는 가교 역할에도 충실한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이슬람 신비주의 영성을 추구하는 수피즘을 언급하면서

 

"인간의 삶과 세상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다. 그 모든 문제를 푸는 해법은 딱 한가지다. 다름 아닌 사랑이다."

 

자신의 믿음의 여정에 최종 권위를 "사랑"에서 찾는거 같습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타인을 악마화, 타자화 하지 말라는 분명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분의 주장은 에큐메니칼 운동이 인류사 2000년만의 대변혁임이 확실하고

 

2000년전 예수, 공자, 노자, 붓다, 소크라테스, 마호메트 등 인류에게 정신적 족적을 남긴

 

현인들이 대거 등장했던 시대가 다시 돌아 왔다고 주장합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현자들이 21세기에 나타나 정신적 문명적 종교적 뉴에이지가 열렸다고 주장합니다.

 

이분 신학 정체성을 규정한 중요 요소는 "여성의 한"

 

특히 한국 여성을 통해 상당한 감명과 영감을 얻은거 같습니다.

 

일제 위안부 어르신들이 겪은 고통과 유교적 가부장적인 체제하에 수백년간 억눌려온 한국 여성들의 자아가

 

"한"이라는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독특한 정신을 낳았고 이것은 종교성이 매우 강한 귀중한 유산이다.

 

여기서 출발한 해방신학은 여성해방을 넘어서 자연과 대지의 해방 모든 영들의 해방까지 나아 간거 같습니다.

 

특히 여성성의 신성을 매우 중요시 하는거 같은데요.

 

 

 

 

 

 

 

한마디로 모든 억눌려 있던 것들의 해방과 자유, 관용, 사랑, 타종교, 타인, 타문화에 대한 우정

 

여기가 이분 신학의 최종 종착지인거 같습니다.

 

 

 

현재 정현경 교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근본주의, 복음주의, 킹제임스 계열에서는 한국판 이사벨의 출현으로 경계하고 있는데 반해

 

자유주의 진영에서는 세계 최고의 여성 신학자로 추앙하며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거 같습니다.

출처 : 서초 베데스다 치유센타
글쓴이 : 현주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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