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쉬람 물같이님을 보내고....

ksanss@hanmail.net 2014. 7. 18. 15:03

2013년도 2월, 원주, 홍천산방 가던 날

백석역에서 처음 조우하니

해 맑은 어린애 모습 그대로인 그녀

내내 차창밖으로만

고운 시선 모으고 ...

 

전혀 어울리지 않는

20여년 연극생활, 어린이 집 영어선생으로...

 

그녀와 함께한 아쉬람 여정들

여주 신륵사 명상기행

나눔음악회

마지막 강화 모임 까지...

 

가슴 속 이름모를 슬픔을 한 광주리 담고서

못내 피지도 못한 채

견디기 힘든 육체의 고통도

달관하듯 허허롭게 넘기고

유유히

하늘 저편으로

물같이님(박수정 님)이

오늘(2014.7.18) 귀향 을 했다.

 

 

이제 집으로 가리 험한 산 고개넘어

끝없는 나그네길 이제 쉴 곳 찾으리라

나는 오길에  갈꽃한창인데

갈꽃잎 사이마다 님의 얼굴 맺혀있네

뉘엿 뉘엿 저무는 저 산의 해 길을 재촉하네

철새처 떠도는 의 길목에서

지치고 지친 영혼 저 하늘 친구삼아

저 눈물의 언덕 넘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노을처럼 쓰러진 운명인가 꿈과 절망에 허덕이는 세월

그  기나긴 그림자 저편에 금빛독수리 눈부신다.

내 영혼아 삶의 사슬 벗은 후에 저 초저녁 별로 뜬다

사랑하는 사람들 전부 저 눈물의 언덕 뒤에

 

사랑하는 사람들아 나 초저녁 별이되리

내 영혼 쉴때까지 나 소망을 노래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