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홍천산방에서의 추억

ksanss@hanmail.net 2015. 5. 20. 17:02

홍천산방에서의 추억

 

어느 날 부터인가 글 올리고 사진 찍고 하는게 번잡스러워졌다.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먼저 나이를 먹어가면서  귀찮고 게을러서..이고

그 다음이 눈이 침침하니

핸드폰으로 카톡에 밴드에 ....한참 들여다 보니 시력이 떨어져서 이다.

안그래도 직장에서 컴 앞에 앉아 일하다 보니 더욱 그러고...

그러다 보니 예전같이 컴퓨터 앞에서 글 올리는게 쉽지가 않다.

 

어느덧 홍천산방 일들이 추억이 되어있다.

2010년부터 토지 구입하여 19가구 마을 추진위원장을 맡아 강원도 시니어낙원사업 2억원을 지원받아 토목공사를 시작 하였다.

그 와중에 돈에 얽힌 서로간의 갈등 과  반목을 보고서야...

 

2012. 9월에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2013, 2014년도 많은 지인들이 다녀갔다.

2015년 3월

말기 암투병중이신 가족분에게 매매하였는데 그분은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 

 

홍천산방....

나의 손길 닿지 않는 곳이 없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말마다 홍천은 나의 생활 터 였다.

어쩔수 없이 결정를 내려야 했기에...고민하면서

소유보다는 無所有의 삶이 더 행복하다는 진리를 거스렸을까? 

지금은 속절없이 텅 빈마음으로 외로워져 있다 

 

카메라로 사진을 안찍으니 지난 날들의 기록은 온전히 핸드폰 사진뿐이다.

그저 반갑기만 하다.

홍천산방에서의 소중한 기록이다.  

 

 

 

 

 

 

 

 

 

 

2015. 5. 20(수)

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