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작은 기쁨

ksanss@hanmail.net 2018. 7. 24. 17:30

작은기쁨

 


살면서 기쁨이었다.

조금만 더 귀울이고

자세히만 보아도

이리도 맑아지는데

작은 잡풀들

아스팔트나 시멘트길이 아닌 흙길도

한번이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쁨이 다가 올텐데

진즉에 지친 몸

그저 마루에 궁둥이 앉혀만 놓아도

새소리 바람소리

푸른 나뭇잎 소리

사람들 떠드는 소리도

모두가 축복으로 다가올텐데

사색

무얼 그리 바쁜지

어디 싸돌아 다니기만 했지

조용히 앉아있지를 못했다.

 

보이는게 보이는게 없고

눈 호강은 저리가라고

이제는 조용히 앉아 있기만 해도

시간의 구애없이

긴 시간도 오래 앉아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