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작은 가게

ksanss@hanmail.net 2018. 7. 24. 17:40

작은 가게

 

 

내 마음속 작은 뜰에

이것 저것 심어놓고

문득

풀들로 가득한 나를 본다

 

손으로 없애자니, 뽑자니

손목에 허리에 땀이 뒤범벅

몸이 휘어져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내 마음속 작은가게에

예쁜 그림엽서에

그리움 바람에 보내고파

또박 또박

써내려간다.

 

너를 어이 만날거나

마음속 작은가게엔

수 많은 사람이 살고 있찌만

결코

 

제초재로 죽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