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소반의 하루, 행복한 춤꾼(2024.2.20, 화)
지난주 지인의 카톡으로 초대장을 받았다. 경기도 전문예술 단체 김포시문화예술단 및 사)보훈무용예술협회 김포시지부에서 주최, 주관하는 제10회 "행복한 춤꾼" 춤판 공연이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댄스, 타악이 어우러진 춤판이다. 예전부터 알았지만 지인의 프로필과 수상 경력 등 능력의 출중함과 춤꾼으로서의 자리매김이 탄탄하다. 어린이와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공연을 주최한 지인이 행복한 춤꾼임에 틀림없다. 공연 날 꼭 참석하겠다고 했다.
울산에서 빗속을 뚫고 서울 도착, 전철과 김포 골드라인을 타고 김포아트홀 대극장에 도착했더니 이미 공연이 시작되었다. 조금 늦었지만 매표소에 이름을 말하고 티켓을 받고 입장을 했다. 공연 잘 관람했다.
초대해 준 김포시 문화 예술단 김혜숙 단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늦었지만 초대 약속을 지켰다.
행복한 춤꾼 (2024.2.20)
나도 춤꾼이고 싶었다
넓은 무대 위가 아니라
내 한 몸 움직일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엉거주춤 머뭇거리며 서 있다가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면
지긋이 눈을 감고
슬슬 춤 시동을 걸어본다
양손 길게 벌려
짐짓 고개는 떨구면서
한쪽 다리 구부려 들고 뻗치며
학처럼 날고 싶어진다
얼굴은 평온하게
웃옷 가슴팍 땀방울이 울음 울 적에
호흡 가빠진 휘몰이가 몰아친다
무의식의 나를 찾는
정신없는 교감과
빠져드는 착각들
이미 어색함이 사라진
춤사위가 자연스럽다
이 순간만큼 흠뻑 젖은
행복한 춤꾼이고 싶다


2011년 행복한 춤꾼을 꿈꾸었던 때 춤 영상을 회상하며
소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