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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담장의 장식

ksanss@hanmail.net 2006. 2. 18. 23:12
 출처 : 한국의 美
 


다리(교량)가 두 지역을 연결한다면 담장은 두 공간을 나누고 경계를 만드는 것으로 ,안쪽에서는 평온과 安心을 느끼지만 바깥쪽에서는 거리와 호기심 그리고 폐쇄적인 벽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인류는 자연과 외부의 적으로부터 항상 공포를 느끼고 , 그 결과로 보호를 위한 움막이 시작되고 나서 지금 과 같은 담장의 개념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커지면 성벽이 되고 적어지면 가정의 담장이 되지 않았을까?.


그러던 것이 상호 신뢰와 이웃에 대한 공존과 평화의 상징으로 담장은 방어적인 개념이 묽어지고 장식과 새로운 주인들의 思想이 묻어나는 장식적인 기능이 추가되었을 것이다.


싸리문으로 만든 사립문과 새끼줄의 치장, 돌담의 기하학적인 문양, 흙담과 덮개의 조화, 기와를 이용한 단아한 무늬 그리고 대나무 등 인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연물로 방어적인 기능을 달성하는데 사용하였을 것이고, 또 때로는 공간을 공개하면서 원초적 목적을 유지하는 어떻게 보면 이율배반적인 기능을 오늘날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에 들어서서 장식적인 면이 강조되어 투박한 생존의 목적물에다 인간의 심미안을 추가 하고 있다. 특히 사찰의 기왓장이나 돌을 이용한 담장과 문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움과 소담스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요즈음은 새로운 구성과 아이디어로 담을 장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참 아름다운 한국미의 모습이다.


쌍계사와 송광사 그리고 선암사, 태안사 등에서 찍은 것이 많지만 사진의 제한으로 몇 장 골라서 두 번에 걸쳐 싣는다.(2003/10/2)(2005.1/11 일 사진 보완)

 


 이 사진은 유 교수의 문화 답사기에 칭찬한 쌍계사 담장이다

 

 

 

 

출처 : 막사발 생태마을
글쓴이 : 난아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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