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귀틀집 8평을 11평으로 늘리고.......

ksanss@hanmail.net 2006. 3. 27. 18:22

 

됫면에서 바라본 귀틀집 기초

 

시골집에서 구해 온 구들장

 

장군바위(?) 아래에 보이는 귀틀집 기초 

 

실크오골계 농원을 꿈꾸는 형님과 함께

3일만에 완성된 귀틀집 기초입니다.

호박돌을 주어다가 기초를 어제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은 비계파이프를 빌려다가  나무를 쌓기 위한

비계설치를 하다가 자재가 모자라서 작업을 일찍 마쳤습니다.

이 비계틀은 귀틀집에 설치될 제일 무게가 나가는 나무를

기계적인 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인력으로 비계 파이프를 이용해 대들보 까지 올려볼 생각입니다.

이 나무들은 100톤짜리 기계들은 운반하는데 사용했던

엄청 단단하고 무거운 나무인데 140kg는 족히 나갈 것 같습니다..

 

이 귀틀집은 3년전에 구해놓은 나무들을 이용하여  8평을 구상하였는데 

계산해 보니 자재도 남고, 산골에서 4인가족이 살려면 적어도 부엌은 있어야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다락방은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원룸형태에 

부엌과 세면장을 합한 집크기는  원룸 7.2 * 4.2 미터(9.16평), 부엌,세면장 2평을

합해서 11평입니다.

 

보통 집을 짓는다면 설계도면을 뽑고 자재를 산출하는데

이 귀틀집은  기 확보된 자재을 이용해 짓다보니 거꾸로 끼워 맞추는 것이라

보통 쉬운일이 아닙니다.

전기가 없는 곳이라 물은 계곡물을 끌어들이고, 난방을 구들과 벽난로를 이용하고

정화조 없이 재래식 화장실을 만들어 인분을 발효시켜 농사에 이용하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환경친화적인 집을 짓고 있습니다.

 

구들은 지형을 이용한 집을 짓다보니,

골짜기 사람들 카페에서 김골지기님이 소개한

되돈고래 방식이 최적인것 같아서

한번도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골살이는 무식해야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출처 :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번개소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