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리 시, 곡, 노래 내 아내를 처음 봤을 땐 몸매 예쁘고 후리지아 향기 짙은 여자였었네 큰 아들 여드름 늘 듯 체중이 불고 이제 땀내절은 속옷 처럼 쉰네만 나네 아내 곁에 누우면 눈물이 나네 오늘 꿈엔 무얼 깍는지 잠꼬대 그치지 않네 내일은 아내에게 십만원 쯤 손에 쥐어주며 이쁜 구두 사신으라고 얘기해야지 내 아내는 늘 바보 같아 우동만 먹고 샤넬 같은 향수는 냄새가 싫대 오늘은 아내와 함께 시장 갔는데 아내는 옷집 앞에서 발길 무겁네 내가 한 벌 사랬더니 화들짝 놀라 얘들 학원비도 못 냈는데 정신이 있는거냐네 내일은 아내에게 십만원 쯤 손에 쥐어주며 이쁜 새 옷 사 입으라고 얘기해야지 |
출처 : 우리가곡사랑회
글쓴이 : 정^^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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