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만들기 그후...
거실을 작업장으로...
톱질한 나뭇가루가 날리고
연통을 자른 쇳가루가 날리고
불꽃이 튀고
생석회 가루가 날리고
황토냄새와 궂은비 냄새...
두운거사님은 재체기 하시느라 한참을 고생 하시고 ㅋㅋ
결국은 마스크까지 쓰셨다
이랬던 거실을...
다음날 아침...
천막을 걷어내고... 흙 걷어내고...
먼지 털고... 닦고...
바닥 청소 만 하루종~일 했다
닦아도~ 닦아도~ 나오는 흙물...
그리고 그 다음날...
벽난로 앞쪽에 타일을 깔기 시작해서 하루종~~일...
쭈구리고 앉아 허리아프고... 무릎아프고...
에구구구~ 에구구구~를 연발~ ㅋㅋ
(작업 중간엔 사진을 찍지 못하였음~
작업하는 모습이 가관도 아니었을텐데...ㅋㅋ)
그리고 또 그다음날~
어느정도 말랐을 즈음...
흙으로 타일을 붙이느라 타일에 묻은 흙을
하루종~일 수세미로 문지르고 닦아내고...
철판위에 묻었던 흙도 긁어내고 닦아내고...
달걀 후라이를 해도 좋을만큼 깨끗히 하고...
서서히 불을 때 보았다
처음엔 연기가 많이 나고 문을 닫으면 불도 꺼지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에 맺히는 수증기가 사라지고
불이 활활~ 잘 타올랐다
젖어있던 벽난로가 서서히 마르고...
연통과 벽난로 지붕 철판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공기주입구에서 쎄~~~ 하는 소리를 내며 바람이 힘차게
벽난로 아랫부분으로 주입되고 있었다
벽난로 별돌사이 흙에서는 수증기가 폴폴~ 올라가고
벽돌색이 연해지면서 마르기 시작~
대충 일하던 장비들을 치우고 장판을 깔아 1차 마무리를 했다
이제 남은건 흙이 어느정도 마르면
벽돌 사이에 예쁘게 메지를 넣고
타일주변을 잘 다듬어 주고
뒷벽에 새흙으로 미장을 하면 모든작업 완성~
그 작업도 앞으로 몇일은 걸릴듯 ^^
남들은 김장을 하느라 분주한데...
오미골에서는 벽난로와 씨름을 하느라
날 가는줄 모르고 ...
오늘은 방바닥을 뒹굴며 에구구...를 연발 ^^
벽난로 만드느라 애써주신 세분 도깨비
두운거사님 엄우섭님 영종도사님
또 도개비 놀음을 할수있게 허락해주신 마나님들께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 고맙습니다~ "
그리고 또 한사람...
이 벽난로를 만들수 있게 도와주신 숨은 공로자...
메마른 나의 경제샘에 물고를 터주고
마음으로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낮달님께도
머리숙여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 고맙습니다 " ^^
님들의 뜨거운 정때문에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수 있게된... 행복한 일화 올림 ^^
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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