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들꽃마을 이야기

ksanss@hanmail.net 2011. 5. 5. 20:15

 2011년 5. 5일 어린이 날...오래전 언제부터인가(?) 우리집에 어린이가 없다.

5월의 하늘은 맑고 푸르다.... 어제 저녁에 들꽃마을 작은 사부님이 핸드폰 문자로 오늘 공방에 오란다. 안그래도 어디론가 마음따라 갈려했는데 "옳다구나" 잘됐다 싶다. 집에서 지척인 거리인지라 마음이 꽤나 편안하다. 아침 10시에 도착, 작은사부님이 반갑게 맞이하신다. 처음이라 잠깐 흙만지는 설명 듣고 물레를 잡아본다. 처음만지는지라 솜씨도 없는 놈이 흙물만 튕기고 돌리는데 영 신통치 않다. 큰 사부님(나하고 갑장이다. 공방 주인장)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친구하고 건축할 토지(2명이서 공동)의 토목공사 때문에 현장에 갔다 올 시간 됐단다. 금방 큰사부님, 친구분 와서 물레는 접고 토지에 대한 토목공사 옹벽 쌓는 얘기가 나와서 시방서, 견적서등을 함께 검토해보았다. 토지면적은 약 1,000여평, 공사비는 2억정도 예상하는데 거의가 옹벽 쌓는 금액이다. 나도 우리 별숲마을 토목공사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평면도 보고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 <가서 그 땅 한번보자> 나 때문에 3명이서 다시 현장에 가보았다. 아주 난 코스다. 정말로 옹벽 많이 쌓게 생겼다. 우리 별숲마을은 이 땅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시다. 파주 곡릉천을 바로 앞에 끼고 높게 자리한 토지다(평지하고 약 12m옹벽을 쌓아야 됨). 부지만 정리하면 아주 좋은 땅이 될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것보다는 토목공사후 아주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한다는거다. 공사 이후의 땅값은 내가 상상하지 못하는 금액이다....만들어 놓고 빨리 팔아 시골로 오라(홍천으로)...그래서 땅은 변하는가 보다.

 

작은사부님의 초고추장 만들어서 버무려 만든 가시오가피 나물 하나로 오랜만에 정말 맛난 점심먹었다. 앞 마당에서 바로 딴 가시오가피잎을 무친 즉석 나물이다.(쌉싸리 하고 초고추장 맛 기가막히다, 만드는 비법 아래에 공개).  그러고 보니 작은사부는 야생화 박사다.

큰사부, 친구분은 점심들고 킨텍스 건축박람회 가고 나는 한번 더 흙으로 물레를 돌려본다. 작은사부님이 화살나무(훝잎나무)를 알려준다하여 새순을 따서 나물무치는 법도 알아가지고  집에 왔다. (내가 딴 화살나무잎, 얻은 가시오가피 잎 집으로 가져왔다...왜? ..내가 직접 무쳐먹을려고...^^^)

오늘 주워들은 풍월이 많다   큰사부, 작은사부는 내가 그냥 편히 내 맘대로 부르는 호칭이다.

 

 

들꽃마을 입구

 

 

 

공방 작업실

 

 

비닐하우스 안.....화분들(판매가능)

 

 

 가시오가피 나무.    보이는 새순 따서 무치면 황홀한 맛이 난다..

 

 

 <가시오가피 나무>  이 나무가지로 음료수 만듬

 

 

<금낭화>

 

 

<둥글레>  

 

 

 

<목단>

 

 

                     <엄나무>

 

 

<취나물>

 

 

 

<점심 식단>  점심 먹는 중간에 가시오가피 나물을 찍다.

 가시오가피잎 무치는 법

1. 천일염 넣은 끊는 물에 데친다.(천일염 넣은 이유 : 파란잎 보존)

2. 꼭(중요) 짠다.

3. 고추장, 매실, 식초(초고추장이 된다) + 마늘 넣고 버무린다.

4. 깨소금 뿌리고.............맛있게 먹으면 된다.   참 간단하죠~~~잉

 

 

화살나무(홑잎나무) ; 중풍예방등 효과 있고 새으로 나물을 해먹는다. 

 화살나무잎 무치는 법

1. 천일염 넣은 끊는 물에 데친다.(천일염 넣은 이유 : 파란잎 보존)

2. 찬물에 2-3번 헹군다.

3. 적당히(중요) 짜서 펼쳐서 소금, 마늘, 깨소금넣고 버무린다.

4. 간이 맞으면 참기름 넣어 맛있게 먹으면 된다. 참 간단하죠~~~잉

 

 

<화살나무, 가시오가피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