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초배지 작업>
2012.12.30∼31
이번주도 강원도 매서운 한파다.
전기도 안들어오고, 물도 없고(그리 얘기했건만^^ ). 참 모든 게 어지간 하다.
이 조건에 작업이라니?
거실 한지장판 깔기 전 초배지 도배 작업이다.
초배지를 반으로 접어 먼저 귀퉁이에만 천연풀로 풀칠한다. 바닥하고 붙어있는 것은 방 가장자리귀 뿐이다.
가장자리끝에 풀칠한 초배지 끝에 다시 초배지를 이어서 풀칠하면 가운데 중앙까지 종이가 바닥에서부터 떠 있는 형태다.
한장을 이어서 붙인 뒤 그 위에 풀칠하지 않은 초배지를 한장씩 더 깔고 한지장판을 붙인다.
2012년이 가려 한다.
다시 오지 않는 어제이며 오늘이고 새로운 내일이다.
어찌보면 시간도 사람이 살면서 만든 삶의 규칙이며, 세삼스레 인간이 정해놓은 그 틀에 살아남기 위한 지혜들일 것이다.
해가 바뀌는 줄 알면서 일상의 일들을 멈추고 나의 사고들이 정지되어 잠깐의 외도를 즐긴다.
철저하게 흠뻑 젖어 몰두하며 죽을 둥 살 둥 메달린다.
태연하게도 마음 한켠에선 이 집착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변명을 하면서...
분명한 건 내가 지금 오롯한 나의 한 생각에 미쳐있다~~♡
왜? ~~~~
2013. 1. 7 새해 두번주 월요일 날
소반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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