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내 세상

ksanss@hanmail.net 2018. 7. 24. 17:36

내 세상

 


땅끝까지 가보았나?

태평양을 건너보았나?

저 끝섬으로 낚시하로 가보았나?

산위로, 바다로, 강으로, 골목으로

점빵에 세들고

이것 저것에 치이고 멍들고

속고 속아

인생의 반푼없는 삶의 현장에

노동자도 장사치도 사업가도 정치가도 되지도 못하고

중간 경계지점에서

항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서있는 나를 본다.

이쯤되면 쪽팔리게도

어딘가에 내 자리가 있어야 한다.

알아차림도 몰라 맨날 휘청이며

술도 먹지 못하는데

정신은 이곳 저곳을 뒤지며 돌아다닌다.

아직도

죽을때까지 모르고

내가 보는 것만 가진것만 느낀것만 또

머릿속 하얗게

노래부르는 장르만

어느 사람들 속에서 홀로 고독을 씹으며

가슴을 부여안고 가고 있다.

뜬구름 잡는 소리에 어린아이 울음소리에

다 큰 새악시 발그레한 볼에서

장맛비 맞으며

걱정 한 시름 얹고 숨쉬고 있다.

새가 날고 바람 불고 비가 오고

날 풀리면 이제는 아시아도 동남이라

말만 통하면 이땅에서 나가

세계를 구르며 여행하고 싶다.

개뿔이나

욕심은 끝간데 없이 쌓여오고

마음은 항상 불안하며 불면증으로 지새우며

낮에는 눈이 침침 껌벅껌벅하며 의자에 앉아

그저 못난 나를 탓하고만 잇다.

 

개놈의 시끼들

맨날의 날들이 철부지 없게 만들고

누구는 목청터지도록 러시아 월드컵 이기라고 소리지르는데

하나도 관심없다.

하루종일 컴에 매달려

이것 저것 잡놈들 소식 많이 보아

정말로 직장 때려치면 어떻게 될까

이제부터는 새로은 내 세상을 꿈꾸어보아야지?

가능할까?

가능할까

쓰잘데 없는 생각에 머리에

그래도 어차피 정해진 날이고 삶인데

 

오늘 화두는 그냥이고

나를 따르라

직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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