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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평짜리 꿈의 집.

ksanss@hanmail.net 2006. 3. 27. 18:23

전부터 황토를 구하려고 무진 애를 쓰다가  덤프 열차를

구했다. 덤프 한차당 십오만원이면 적정한 가격인지 모르지만

울진에선 쉽사리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부탁해서 구입했다.

 

어릴적부터 한번도 흙집에 산 기억이 없는데도

흙집을 지어볼려는 욕심은 남들이 보기에 무모해 보기기도 한다.

아마도 전생에 업이 많아 집을 지어보려는 것인가 싶다.

 

수년전 1.5평 농막하나 짓는데 수개월이 걸렸는데

8평짜리 흙집 지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큰 딸아이 말이

"언제 지어 이사가노 아빠!"

"봄안에는 다 지어 볼께."

집 크기를 묻는다

"8평"

"집이 너무 작아."

"작을수록 좋아"

"화장실은 집안에 만들어 줘 아빠....."

"이놈아 산골이 오염되니 재래식으로 할거야"

"재래식이 뭐야?"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할꼬?

 

 

 

출처 :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번개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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