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거실의 확보
고향에 내려가 최근에 지은 집들을 여러곳 방문 햇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아쉬워 하는지 질문 햇습니다.
그 가운데 제일 핵심이 농가 주택의 경우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거실을 먼저 결정 후 방을 설계하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많은 여성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생활의 편리를 도모하자면 거실이 넓어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인근에서는 그런대로 잘 지은 농가 주택을 방문했는데 말미에 그게 두고두고 가장 큰 아쉬움이라 하더군요.
거실도 보일러 다 깔으니 필요시 거실은 침실로도 전환하여 임시방편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방을 먼저 확보시 방을 거실로 대체해서 사용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전원주택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2. 동선의 중요성
제가 외장판넬 조공을 한 일이 있습니다.
6m각 파이프를 나르고 절단하는데 계산을 해보니 하루에 허리를 1500번을 구부렸다 폈다 해야 되더군요.
저와 동갑내기이던 장흥에서 농사짓던 친구가 농한기에 돈좀 벌려다가 허리 망쳤습니다.
시공자 혹은 대개의 현장 책임자는 실제로 작업 보조자가 훨씬 힘들고 고되지만 그들의 건강 염려하며 일 시키는 작자들은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기 힘든게 작금의 노가다판 현실 입니다.
제가 잔머리를 굴리니 500번으로 줄더군요,
화스너라고 하는 체결 쇳덩어리 옮기는데 엄청나게 육체적인 무리가 갈 뿐더러 기존의 방법으로 하면 1시간 반 걸리던 일을 잠깐 궁리 해보니 약 20분이면 해결 되더군요.
그러나 일 시키는 사람들은 하루 온종일 꿈지럭 거리고 시간을 넘겨서라도 일을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 하루 일거리 두시간만에 해준다고 칭찬하거나 돈을 더주지 않습니다.
농가는 할 일이 모두 육체 노동이고 실상 모든 일이 시간적으로 효용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방의 가구배치등이나 높이가 대단히 중요하며, 화장실의 위치나 다용도실의 위치가 중요 합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화장실겸 욕실 한켠에 세탁기를 놓을 수 있다면 한 장소에서 목욕하고
옷 벗은것 세탁기에 넣고 나오면 되지만 화장실은 두 방 사이에 위치하고 세탁기는 거실 주방을 가로질러 다용도실에 있다면 목욕 후 벗은 세탁물을 주방을 가로질러 다용도실로 문을 열고 들어가 넣어야 합니다.
즉, 하루 일과를 초 단위로 나누면 결국 한번에 할 수 있는 일을 두번에 해야 하고,
10초면 될 일을 20초 30초 걸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동선(움직임 선)을 고려한 방, 화장실 ,주방, 거실, 가구의 배치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오니 걸러서 취사 선택 하십시요.
좋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 주시고요.
새뜸님 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