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흙집 짓기/황토집 자료

[스크랩] 생태건축과제-시

ksanss@hanmail.net 2011. 3. 29. 10:43

저는 생태건축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여러 자연그림과 생태건축의 사진을 보다가, '편안하다는 집의 생각이 자연까지 퍼져나가면 생태건축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연과 서로 하나가 되고, 나에게도 하나가 되는, 한마디로 '동화'가 되는 집을 표현하고자 시를 써봤습니다.

내가 집이 집인줄 모를 만큼 친숙하고, 나아가 자연도 집이 집인줄 모를 만큼 친숙하게 집을 지었다면, 그것이 생태건축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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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同化)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내 삶 속에 녹아들어간다

 

있는 듯, 있지 않은 듯

내 삶 속에 녹아들어간다

 

내 삶속에 먼지하나 없이 투명한 유리처럼

내 삶속에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 달콤한 마쉬멜로우처럼

자연은 내 삶 속에 녹아들어간다

 

자연은 내 삶 속에 계곡처럼 흐르고

나도 자연따라 힘차게 흘러들어가,

서로 모여서 푸른 바다가 되어

어울려 녹아들어가리

 

출처 : 미래촌(美來村)미래마을대학
글쓴이 : 정영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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