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흙집 짓기

홍천집 일하기, 사월 초파일날(2013.5.17-19)

ksanss@hanmail.net 2013. 5. 28. 11:14

<홍천집 일하기>

2013. 5. 17

3일 연휴인 줄 알면서 느긋이 출발한게 잘못이지

홍제동 들렀다 홍천가는데 7시간 걸렸다면 말 다한게지

기진맥진.......홍천 다다라니 초파일 그 소중한 날은 그냥 저녁이 된거라네

통통 살 찐 대게(살이 정말 많다, 니들이 대게맛을 알아!!)와 삼겹살에 간장게장에 맛난 저녁들고

우리 딸 데리러 홍천터미널 마중갔다 돌아오는 길에 윗 절 도원사에서 석가탄신일 맞아 마을앞으로 등불들고 걸어들 가는데 나도 행렬뒤로 따라 가고 싶더구먼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데크 칠을 하고(저녁부터 비가 내린다네), 가족들은 쑥 뜯으러 가고 돌아와 정원 꽃들 심는데 여럿이 함께 하니 진도가 나간다 참 좋다

해도 해도 할일이 너무 많아 오후에 뒤 편 흙나르는데 질리게 땀 흘리고(장인 어른 안오셨으면 엄두도 안났는데)

그래서 또 끙끙 앓면서(일안해봤으면 말도 하지마~) 또 하루밤 자고 아침 일찍 일산으로 오는데 길이 뻥 뚫여 있더라.

오는 길 비는 처량하게 내리고 잠들 자는데 깨워서 양수리 두물머리 억지구경도 시키고....ㅎ ㅎ .

흐 흐~~ 참 어렵게도 산다.....^-^

 

 

 

 

 

 

 

 

 

 

 

 

 

 

 

 

 

 

 

 

 

 

 

 

 

 

 

 

 

 

 

 

 

 

 

 

 

 

 

 

세상은 좁디 좁은가벼

우리 바로 옆집손님(가족임)이 페인트 칠하는데 우리집 앞으로 왔다 갔다해서 인사하고 우리들 흔히 하는 학연지연 따지려 하는건 아닌데 어디서 왔냐고 어디라하길래 어라 장인어른 고향도 그쪽인데 마을이름이 같다라나 바로 옆집어머니 오셔서 거기라 얘기하다 보니 그쪽 어머니하고 생면부지가 아니고 아는 얼굴들인지라. 이산상봉 하듯이 서로 알아보는데 참 멀리서도 만났구나! 신기하다. 누구 누구 아냐고 다 알고 있지 참 이리도 연이 닿을 수 있구나. 평생 처가하고 그쪽 집 어머니하고는 먼 친척이 되누나. 한참이나 호적정리하니 촌수가 그쪽이 할아버지뻘이이 되네 외삼촌 되는 분 바로 나보고 안서방이라 부르고.. 참~고기도, 나물도 나누어 먹어야지^^ ㅎ ㅎ 우린 오늘부터 친척이여!!

 

뭔 말인지 !!

 

2013.5.28

소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