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2월, 원주, 홍천산방 가던 날
백석역에서 처음 조우하니
해 맑은 어린애 모습 그대로인 그녀
내내 차창밖으로만
고운 시선 모으고 ...
전혀 어울리지 않는
20여년 연극생활, 어린이 집 영어선생으로...
그녀와 함께한 아쉬람 여정들
여주 신륵사 명상기행
나눔음악회
마지막 강화 모임 까지...
가슴 속 이름모를 슬픔을 한 광주리 담고서
못내 피지도 못한 채
견디기 힘든 육체의 고통도
달관하듯 허허롭게 넘기고
유유히
하늘 저편으로
물같이님(박수정 님)이
오늘(2014.7.18) 귀향 을 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험한 산 고개넘어
끝없는 나그네길 이제 쉴 곳 찾으리라
지나는 오솔길에 갈꽃이 한창인데
갈꽃잎 사이마다 님의 얼굴 맺혀있네
뉘엿 뉘엿 저무는 저 산의 해 내 갈길을 재촉하네
길잃은 철새처럼 떠도는 방황의 길목에서
지치고 지친 내 영혼 저 하늘 친구삼아
저 눈물의 언덕 넘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노을처럼 쓰러진 운명인가 꿈과 절망에 허덕이는 세월
그 기나긴 그림자 저편에 금빛독수리 눈부신다.
내 영혼아 삶의 사슬 벗은 후에 저 초저녁 별로 뜬다
사랑하는 사람들 전부 저 눈물의 언덕 뒤에
사랑하는 사람들아 나 초저녁 별이되리
내 영혼 쉴때까지 나 소망을 노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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