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한지 장판

ksanss@hanmail.net 2018. 7. 24. 17:10

한지장판

 

은은한 황토빛

거칠게 빚은 머리카락

내 손은 너의 온 몸을 쓰다듬는다.

 

값비싼 비단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잘 모를거다

품격이 다르다는 걸...

 

조금 비툴리면 어떠리

그 채워짐이 더 좋은데

 

너 배위에

내 온 몸을 포개니

그리 좋더냐

 

기분 좋은 바람

불어올 제

너의 은은한 향기에 취해

절로 좋구나

 

그때서야

너를 안다 하겠지

 

2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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