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역사
2018.5.28
이리도 쉬웠던가
남북이 만나 얘기하는게
왜
누구도
흉내조차 못내고
여지껏
내 머릿속 꽉차게
반공이념으로 다져놓고
지금도
너는 빨갱이다
무슨 말이던가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말들을
뉴스를 보며 새삼스레 알아간다.
그래도 국민의 대표라는데
우리 손으로 선출했는데
어쩌겠는가?
순하고 우매하기만 한 백성인지라
그저
그들의 감언이설 세치 혀에 속아
또 그놈들의 세상에 놀아나고 있다.
옳고 그름이
명확해도
다들 자기들 설 자리에
명분도 쌓고
합리화에
이 대한민국은 곪을대로 곪아있다.
아픈데
너무 아픈데
곪아 터진 살에
벌레들어 썩고 문디어져도
치료는 뒷전이며
절룩거리며 달겨든다
조금씩 회복하는데
우리의 소원이 있는데
내 소원 빌어 같이 가보자는데
정말로 안가고 싶단다.
불쌍한 마음들이 측은해지면
내 마음도 좀 풀리려나
그 억지소리는 말아야 하는데
되려 달려드는데
가만히 있는 불쌍한 어르신들
그 말 듣고 진짜로 알아들으니
어느게 진실이요
어느게 거짓인지
구별뭇하니 참으로 애석하도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그냥 믿고 바라보자
나중에 하다가
틀리면 틀리다
잘하면 잘한다 하면 되는데
뭔 말들이 그리 많은지
지금 대한민국은
잘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