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남과 북 역사

ksanss@hanmail.net 2018. 7. 24. 17:34

남과 북 역사

 

2018.5.28

이리도 쉬웠던가

남북이 만나 얘기하는게

누구도

흉내조차 못내고

여지껏

내 머릿속 꽉차게

반공이념으로 다져놓고

지금도

너는 빨갱이다

 

무슨 말이던가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말들을

뉴스를 보며 새삼스레 알아간다.

 

그래도 국민의 대표라는데

우리 손으로 선출했는데

어쩌겠는가?

 

순하고 우매하기만 한 백성인지라

그저

그들의 감언이설 세치 혀에 속아

또 그놈들의 세상에 놀아나고 있다.

 

옳고 그름이

명확해도

다들 자기들 설 자리에

명분도 쌓고

합리화에

이 대한민국은 곪을대로 곪아있다.

아픈데

너무 아픈데

 

곪아 터진 살에

벌레들어 썩고 문디어져도

치료는 뒷전이며

절룩거리며 달겨든다

 

조금씩 회복하는데

우리의 소원이 있는데

내 소원 빌어 같이 가보자는데

정말로 안가고 싶단다.

 

불쌍한 마음들이 측은해지면

내 마음도 좀 풀리려나

그 억지소리는 말아야 하는데

되려 달려드는데

 

가만히 있는 불쌍한 어르신들

그 말 듣고 진짜로 알아들으니

어느게 진실이요

어느게 거짓인지

구별뭇하니 참으로 애석하도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그냥 믿고 바라보자

나중에 하다가

틀리면 틀리다

잘하면 잘한다 하면 되는데

뭔 말들이 그리 많은지

 

지금 대한민국은

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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