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매일 35℃이상 맹렬 폭염이다.
토요일 오후
맑은 하늘에서 소나기가 오니
반갑기 그지없어
비마중을 하러 두 손 벌려 맞이하는데
금새로 비가 그친다.
하늘을 보니 두둥실 구름
뙤약볕 파란 하늘에
먼 산쪽으로
산돌림(사방으로 돌며 한 줄기씩 쏟아지는 소나기)으로 쏟아진다.
잠깐의 소나기에 획하니
달아오른 뜨거운 열기도 잠시
가라앉나 싶더니 금새 제자리다.
잠깐의 소나기에 기분 좋아졌다
금새 또 훈훈한 열기에 어찌할 줄 모르고 부아가 차온다.
푸닥거리라도 해야 할까보다.
아름드리 나무그늘 돗자리에 누워
앞바람(남풍)으로 내보내고
오롯하게 나만의 시간에
스르르 편안하다.
오늘
최악의 찜통속 날들이 하릴없어도
해거름에는 좀 나아지겠지
나도 모르게
선웃음(거짓웃음)을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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