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
*소나기*
한여름 저녁 동녘 하늘
하얀 뭉게구름 몽실몽실 피어오르더니
어느새 검은 먹구름에 가리우고
대지는 어두움을 잉태한다.
갑자기 하늘이 감전된 듯
번갯불 희번덕거리고
이어서 우르르쿵쾅 -
천둥소리 여운을 끌며
포말처럼 일어났다 사라진다.
무엇엔가 공명된 듯
풀벌레 소리 일제히 뚝 그치고
한 순간 숨 막히는 적막
그 적막 깨뜨리는 난데없는 포성
후두둑 후두둑 장대비 쏟아붓더니
쉬쉬 달구어진 불덩이 고이 잦아진다.
출처 : 코리안아쉬람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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