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행(~ing)
내 마음은 허전한데
회색의 아파트 옆 앙상한 가지위
살포시 자리 잡은
눈꽃이었으면 좋겠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나와 함께 通할 수 없는 낯가림에
이 도시에서의 달콤한 유혹들이
언제나처럼 반긴다.
여태껏 내 중심의 思考로
새벽 해 뜨는지도 모르고 바등거리며
날마다 이 宇宙를 맞이했는데
이제는 아주 가망이 없나보다.
추워 지지리 몸을 한번 턴다.
내 삶이 다하는 날 위해
무얼 헤아릴까?
이 머리통 속을 헤집어 볼까?
이제는 내려 놓고
몸뚱이 반으로 접어야겠다.
오늘이
삶의 진행형(~ing)이다.
2012.1.8.
ps. 감기몸살이 오려나 보다. 으실어실 내 몸이 추워오고 따뜻한 물로 목을 채운다.
어제는 왼종일 홍천에 다녀 왔다. 오늘은 많은 얘기들을 경청했다. 사는 이야기들....
언제나처럼 결론은 현재 삶의 진행이지만 진실만은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