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포천 운악산
멀게만 느껴져 가지 않던 곳
단풍 잎 떨어지기 전
어디론가
사람 많지 않은 곳으로 떠난다.
긴 세월 지나
어쩌다 발각된
운악산 빨간 단풍들
아까워라!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서야
두터운 옷으로
갈아 입은 날에
나는 지난 가을을
내려다 보았다.
201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