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창작

포천 운악산

ksanss@hanmail.net 2018. 7. 24. 16:58

포천 운악산

 

멀게만 느껴져 가지 않던 곳

단풍 잎 떨어지기 전

어디론가

사람 많지 않은 곳으로 떠난다.

 

긴 세월 지나

어쩌다 발각된

운악산 빨간 단풍들

 

아까워라!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서야

두터운 옷으로

갈아 입은 날에

 

나는 지난 가을을

내려다 보았다.

 

201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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