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되찾은 봄, 기형도 시인의 "빈 집을 걷다" (2022.5.7)

ksanss@hanmail.net 2022. 5. 13. 02:45

김포문인협회 광명 기형도 시인의 <빈 집을 걷다> 문학기행

 

 

구별, 억지로 동질성을 찾다

 

2022.5.7 광명시 기형도 문학관 문학기행을 다녀와서...

 

 

<공통점>

 

경자생 쥐띠

같은 시대에 초,중,고, 대학교를 다니고

교련복에, 축음기에 

기타를 치고 7080노래를 부르고, 대학가요제를 보고

전두환 정권의 518광주민중항쟁 격변의 세월을 보내고

88서울 올림픽을 tv로 보고

군복무 후 복학

그리고 직장생활

 

<다른점>

 

도시와 지방촌놈

명문대(연세대)와 지방의 이름도 없는 대학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당선과

문학의 문자도 모르면서 연애편지 잘 쓴다는 말을 듣는 정도의 아마츄어 실력의 대학시절

방위병 근무와 현역제대

졸업후의 삶의 질, 문화와 가치관이 서로 다른 삶

촉망받는 우리나라 대표신문 중앙일보 기자의 길과 찌질한 직장생활 시작

 

그리고

1989년 사망, 사후 시인의 평가

광명시 기형도 문학관에 길이 이름을 남기고...

.

.

.

.

.

.

그리고

60년을 훌쩍 넘긴

나는

 

새벽녘에

김포 빈집에 갇혀

연애편지를 쓰고

기타치고 

노래하고...

 

아직도

어눌하고

미숙하고

찌질하게 살아가고 있다. 

 

 

 

2022.5.13   소반 안기필

 

 

 

 

 

 

<김포문인협회 문학기행>